조선업계 감량경영돌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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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내조선업계는 현재의 일감이 끝나면 조선불황이 상당기간 지속될것으로 보고 이에따른 자구책의 일환으로 인원및 기구축소, 경비절감등 전반적인 감량경영태세에 돌입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대우조선·조선공사·삼성중공업등 국내 조선메이커들은 올들어 수주량이 덜나와 심화되고있는 조선경기침체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국제조선경기의 장기불황에 따른 구조적인 것이며 특히 이같은 불황이 앞으로 3∼4년내에는 회복되기 어려울것으로 판단, 불황극복을 위한 감량경영작업을 각사별로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경우 경영진 개편을 계기로 중장기 경영전략을 불황때에 맞게 전면 개편키로 했으며 연내 경비 1천억원 절감운동을 전개하고있다.
또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5월 분리돼나간 현대해양개발을 흡수, 합병하는것을 계기로 인원및 기구를 합리화하여 관리의 효율화와 내부적 경비절감을 꾀하기로 했다.
이밖에 조선공사·삼성중공업등도 경영체제를 조선사업부문중심에서 비조선사업부문중심으로 전환하는 한편 조선불황의 장기화에 대비, 지금까지 계획해오던 조선도크확장사업을 보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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