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서 치열한 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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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베이루트 AP=연합】레바논수도 베이루트에서 20일 시아파 회교민병대와 팔레스타인 (PLO)게릴라, 그리고 회교 및 기독교 민병대가 중화기를 동원한 치열한 접전을 벌여 이날 하루사이 최소한 62명이 숨지고 2백70명이 부상했다.
이날 교전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곳은 샤브라, 샤틸라등 3개 팔레스타인 난민촌으로 시아파 민병대의 주도세력인 아말 민병대는 무반동총과 중기관포등으로 난민촌을 집중공격해 50여명가량의 인명피해를 냈다.
이는 회교민병대와 팔레스타인 게릴라간의「사상 최대의 무력충돌」로 지난3월8일 86명을 희생시킨 차량폭발 테러사건이래 처음있는 대규모 살상이었다.
이날 시가전으로 베이루트 국제공항으로 통하는 주요간선도로가 폐쇄됐으며 시내병원들은 방송을 통해 긴급헌혈을 호소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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