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느님이 보우하사 1인 1닭이 미덕인 세상에 먹다 남긴 치킨이라는 게 존재할 리 없다는 거 잘 압니다.(너도 알고 나도 알아) 하지만 인생 살다 보면 변수라는 게 항상 존재하죠. 집에 혼자 있지만 치느님을 영접하고 싶을 때 우린 1인 1닭을 외치며 과감하게 시킵니다. 마침 ‘무한도전’이 시작하기 전 딱 알맞게 도착하고, 열심히 치킨을 뜯으며 TV 시청을 하면 퍼펙트 그 자체입니다.
역시 치킨은 반반무마니! 남길 수 없을 것만 같아...
하지만 TV를 보며 천천히 먹다 보니 그날따라 배가 빨리 불러서 애매하게 남을 때 있지 않습니까?(그날은 참 이상한 날이었어) 또 이미 저녁을 먹고 배부름을 느끼면서도 야식배는 따로 있다며 치킨을 시켰다가 토할 것 같은 배부름에 어쩔 수 없이 남겨야 할 때 분명히 있었을 겁니다.(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남은 치킨은 다음날 아침에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주 간단하게 대충 만들어도 맛있는 방법 4가지를 소개합니다.
(영상이 안 보이면 https://youtu.be/cIXXMTbepjY)
♥ 치킨 샐러드
프라이드치킨 몇 점이 남았을 땐 애피타이저로 좋은 치킨 샐러드를 만들어 보세요. 살이 1도 안 찔 것 만 같은 착각에 빠질 테니까요.
- 1. 신선한 야채를 준비해 주세요.(귀찮죠? 마트에 파는 샐러드팩 강추입니다.)
- 2. 야채 위에 남은 치킨을 찢어서 올려준 다음 샐러드용 소스를 뿌려주세요.
- 치킨 주문 시 같이 오는 허니머스터드소스를 활용하면 good!(미리 소스를 주문해도 좋습니다.)
♥ 치밥
요즘 대세는 치밥! 치밥용 치킨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남은 양념치킨을 활용해 치밥을 만들어보도록 할게요.
- 치킨무를 잘게 썰어주세요.
- 접시에 밥 한 공기를 담아주세요.
- 양념치킨을 찢어서 올려주세요.
- 남은 양념치킨 소스를 뿌려주세요.(주문 시 여분의 양념소스를 주문해 사용해도 좋습니다.)
- 썰어 놓았던 치킨무를 올려서 쉐킷쉐킷 비벼주세요.
♥ 치짜(치킨+피자)
KF*에서 판매되었던 치짜를 표방해서 만들어 봤어요. 닭 가슴살 부위처럼 널찍한 부위로 만들면 더욱 쉽겠지만, 통이는 순살을 시켰기 때문에 이어붙이기 묘기를 보여줍니다.
- 1. 파프리카를 가늘게 썰어주세요.
- 2. 양파를 잘게 다집니다.
- 3. 프라이팬에 치킨을 넓게 깔아 해주세요.(양념도 프라이드도 모두 OK!)
- 4. 치킨 위에 양파와 파프리카를 올려주세요.
- 5. 케첩을 뿌려주세요.(토마토 파스타 소스도 좋습니다)
- 5. 슬라이스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를 올려주세요. 치즈를 녹여주면 완성.
♥ 까르보나라 치킨
양념, 프라이드치킨을 이미 맛봤으니 색다른 맛도 먹고 싶습니다. 몇몇 치킨집에서도 먹을 수 있는 메뉴, 까르보나라 치킨을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세요.
- 1. 프라이팬에 우유 200ml를 부어주세요.
- 2. 슬라이스 치즈 2장을 넣고 쉐킷쉐킷 저어주세요.
- 3. 약한 불에서 계란 노른자도 넣어준 다음 쉐킷쉐킷 저어주세요.
- 4. 채 썬 양파와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어주세요.
치킨까르보나라
- 5. 프라이드 치킨을 넣고 소스가 적당히 졸아들면 완성. 생양파를 곁들여도 좋아요.
치킨은 사랑입니다.
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영상=전민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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