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역사 공존, 젊은 건축가들 많은 참여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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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재단법인 아름지기(이사장 신연균)의 ‘해리티지 투모로우 프로젝트(Heritage tomorrow project)’의 고민은 늘 한결같았다. 한옥으로 대변하는 우리 삶터의 역사성을 짚고, 도시 속의 더 나은 주거를 찾고자했다. 올해 공모전의 주제인 ‘성곽마을 동네블록: 새로운 삶의 풍경을 짓다’는 문화 유산 옆동네인 서울 행촌동의 재생 이슈를 꺼냈다.

아름지기 ‘행촌동 공모전’ 설명회

지난 23일 공모전의 운영위원장인 김봉렬 한 예 종 총장은 “헤리티지 투모로우 프로젝트가 늘 서울에 대지를 국한한 이유는 복잡한 도시 환경 속에서 역사와 거주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기 위함이었다”며 "젊은 건축가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인 임재용 건축사사무소OCA 대표는 “현행법규를 지키되,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것까지 포함한 실현성 있는 안을 제안해달라”며 “좋은 안이 나올 경우 행촌동에서 전시하는 것도 서울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양도성과 성곽마을’을 주제로 강연한 김영수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연구교수는 “성곽마을 행촌동의 역사적인 가치를 고려해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공모전은 5월 2일까지 참가 신청을, 6월 13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는다. 02-741-8374(arumjigicompetition.org).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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