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도 기업도…경제 심리 기지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1면

위축됐던 소비자와 중소기업의 경제심리가 차츰 호전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로 전월(100)보다 1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경기 체감지수 2분기 호전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떨어졌지만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상승했다. 6개월 뒤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향후경기전망지수는 86으로 전달(82)보다 4포인트 올랐다. 89를 기록한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주가가 오르고 소매 판매가 늘면서 소비자의 경기 인식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비슷한 흐름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5월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93.5를 기록했다. 전달(93)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정부는 이런 심리지표 회복을 근거로 2분기 이후엔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