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도 14년만의 한국신 낳아준 「립스콤」코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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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에드먼드·립스콤」(35·미국·사진) 지난해 10월 육상연맹의 외국인코치초빙계획에 따라 내한, 장대높이뛰기선수만을 전담지도해온 그가 만6개윌만에 장대높이뛰기에서 누구도 예기치않은 14년만의 한국신을 만들어냈다.
그의 지도이념은 선수로서의 담력·체력, 그리고 순발력등이 삼위일체가돼 조화를이루어야 한다는 것.
여기에 몸의 균형을 잡아 도약하는 테크닉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한국선수들의 담력·순발력은 별차이가 없다해도 신체조건에서 월등히 열세에 있는데다 도약하는 과정에서 몸의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능력이 외국선수들에 비해 훨씬 못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선수들은 그의 지도아래 폴을 잡는 손의 위치를 교정, 종전4m30cm이던 것을 4m60cm까지 30cm가량 높여 잡은게 주효했다고 털어 놓았다.
「립스콤 코치는 지난 74년 미국오리건 주립대학 재학시절에는 NCAA(미국대학육상협회)챔피언타이틀을 차지한바 있으며 그의 현역최고기록온 5m41cm.
이날 한국신을 수립한 김명주 이재복 두선수에 대한 기대도 크다.
『올해목표는 두 선수기록을 5m20cm까지 끌어올리는 일이지요. 그리고 힘들기는 하겠지만 86년 아시안게임에서는 5m40cm를 달성, 최소한 메달권 입상을 노릴 계획입니다』 <전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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