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시티, UEFA 챔스 4강 1차전 무득점 무승부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경기 모습 [사진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두 팀은 27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다음달 5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결승 진출 티켓을 두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레알은 허벅지 부상을 당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과감하게 제외하고,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을 공격에 내세워 맨시티 골문을 노렸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필두로 다비드 실바, 케빈 데 브루잉을 2선에 배치해 맞섰다.

전반에 두 팀 다 다소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엔 중반 이후 레알이 적극적으로 몰아부쳤다.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넘어온 다니엘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헤세 로드리게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대를 맞힌 게 가장 아까운 장면이었다.

후반 35분엔 카세미루의 헤딩슛이 맨시티 골키퍼 조 하트의 신들린 선방에 막혔다. 이어 후반 37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페페가 골문 앞에서 때린 슈팅이 하트에게 막혔다. 하트는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내면서 맨시티의 무승부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