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임금 평균 9%선 올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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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해 전국각사업장의 노사간 임금인상교섭은 지난해보다 타결시기는 늦어지고 있으나 인상폭은 평균 3∼4%포인트 상향조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전국각사업장이 산별노조에 보고한 임금교섭현황에 따르면 이미 임금인상교섭이 끝난 사업장이 전체사업장의 20여%이며 나머지사업장은 교섭중에 있고 타결된 사업장의 임금인상폭은 당초 노총이 요구한 17%선보다는 크게 밑돌지만 경총이 제시한 5·2%선보다는 높은 평균 9%선에 이르고 있다.
화학노조(위원장 김양호)의 경우 전체 2백30개사업장중 19%에 해당하는 42개사업장이 임금교섭을 이미 끝냈다. 임금인상폭은 피혁분야가 10∼15%로 지난해 6%보다 4%포인트이상 상향조정됐고 플래스틱분야 (대구지역)는 지난해보다 5%포인트높은 16%선에서 타결됐다.
또 식품분야는 당초 10%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독극물사건으로 타격을 받아 8%인상됐고, 신발류분야는 국제상사파동으로 겨우 5·5%선에서 타결됐다.
금속노조 (위원장 팽종출)의 경우 산하 2백70개 사업장중 대우자동차를 비롯, 40여개사가 지난해 8·23%보다 약간 상회하는 9%선에서 교섭을 끝냈다.
광산노조 (위원장 이성식)도 강원산업·함태탄광·삼척탄좌·동원탄좌등 25개 탄광(전체근로자의 70%차지) 의 임금교섭을 위임받아 교섭끝에 지난달 26일 노사쌍방이 조금씩 양보, 지난해보다 4%높은 9%선에서 합의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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