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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정지지도 역대최저 29%…연말정산·메르스때와 동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임기 중 최저 수준인 29%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이 22일 공개한 4월3주(19~21일)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9%로 지난 주 39%대비 1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였다. 갤럽 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2015년 1월말 연말정산 세금폭탄 때와 같은 해 6월 메르스 사태때 각각 29%로 떨어진 데 이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 평가한 이유는 ’소통 미흡‘(20%), ’경제 정책‘(15%), ’독선·독단적‘(12%)이라는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갤럽이 조사한 정당별 지지율은 새누리당 30%,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25%, 정의당 7%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 주 총선 직전(11~12일) 조사와 비교해 7%포인트 하락했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각각 4%포인트, 8%포인트 상승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창당 이후 최고치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통상 총선 이후 패배한 정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추세이지만 4·13 총선 전후는 지지율 낙폭이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나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전국의 성인남녀 1004명의 대상으로 휴대전화(유선전화 보완)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율 2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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