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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추진력 큰 이온엔진 실용화 일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지난달 27일 서울대교수회관에서 열린 한국항공우주학회 학술강연회에서는 일본의 「나까무라」(중촌가굉·일본 항공우주기술연구소)박사가 이온엔진의 연구현황을 발표, 관심을 모았다.
다음은 「나까무라」박사의 발표요지.
이온엔진이란 액체나 기체등을 이온화(전자·양자·중성자가 원자를 이루지 않고 각각 전하를 띤채 흩어져있는 상태)시켜 이를 정전기로 가속시킨 다음 분사시키는 추력을 얻는 로키트 추진방식의 하나.
이온엔진의 장점은 연료 및 엔진의 무게를 가볍게 하면서도 큰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는 것과 화학연료추진 로키트에 비해 수배∼수십배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장차 우주공간에 거대한 구조물을 세우려면 이온엔진이 필수적 로키트 추진방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사이 몇개 선진국이 이온엔진 연구를 추진, 현재실용화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일본은 70년도부터 이온엔진연구를 시작, 82년부터는 수은을 추진제로한 ETS-III이온엔진을 일부 실용화시켰다.
82년9월3일에 발사된 기꾸(국)4호에 부착된 2대의 소형 이온엔진은 위성의 수명이 다 될때까지 이 위성을 훌륭하게 제어하는 성과를 보였다.
현재로서는 아직 소형 이온엔진만이 개발되어 인공위성의 위치 유지등에 쓰이고 있는만큼 앞으로 추진력이 큰 이온엔진이 개발되면 저궤도의 위성을 정지궤도나 고궤도에 올려놓는 추진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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