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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앞으로 100년, 과학기술 인재양성에 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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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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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직관력을 보유한 신개념 인공지능인 ‘알파고’의 충격적인 등장에 따른 후폭풍이 강력하다. 5세대 통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의 혁신 기술을 기존 산업에 적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인 ‘4차 산업혁명’이 기존의 그 어떤 변화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높은 파고를 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최선책은 기존의 고정 관념을 벗어난 창조적, 혁신적 도전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과학기술인의 역량이다.

그렇다면 미래 100년을 좌우할 과학기술 인재는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올해 초 ‘제3차 과학기술 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도전하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학기술 인재의 취업·창업 역량 강화, 이공계대학 경쟁력 강화, 과학기술인 경력개발 및 활동기반 확대, 미래 인재의 창의적 역량 제고, 과학기술 잠재인력의 활용 극대화 등 과학기술 인재의 성장·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공학교육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이공계 졸업생의 전공지식 취약 및 현장 문제해결 능력 부족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공 교육시간 확대,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학제 간 융합전공 신설 및 미래 난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 연구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우수 연구 성과의 창업·사업화를 위해 과학기술 창업 인재 양성에 필요한 기업가정신 함양 및 산학 연결고리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하는 ‘창업 맞춤형 학·석사 통합 과정’을 과학기술원(KAIST, GIST, DGIST, UNIST)을 중심으로 도입한다. 더 나아가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창업에 필요한 모든 지원이 하나로 집결되는 원스톱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

또한 우수 여성 인재의 과학기술 분야 진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여성 과학기술인이 경력 단절 걱정 없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여성 친화형 일자리 확대와 창업 촉진 전략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과학교육도 강조한다. 어린 세대의 컴퓨팅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확보를 위해 소프트웨어(SW)교육을 강화하고, 과학영재 발굴·육성과 전국의 과학관 등을 거점으로 한 다양한 창의체험·탐구교육 프로그램의 병행을 통해 어린이·청소년 누구나 과학기술에 대한 기초소양을 갖추도록 지원할 것이다.

더 나아가, 과학·창작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지금까지 청소년 위주로만 이뤄지던 과학문화 활동의 지원 대상을 성인까지로 확대하는 한편, 국민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과학문화 콘텐츠를 개발하 고자 한다.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신산업을 일으키고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해 줄 도전적인 인재들. 그들이 만들어 갈 100년 후 대한민국 모습을 기대해 본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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