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학습 통한 성장…경영도 알파고 처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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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68·사진) GS 회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0일 “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교학상장(敎學相長)’의 교훈을 통해 경영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허창수 회장 ‘교학상장' 강조

그는 이날 서울 GS타워의 계열사 임원 150여 명이 참가한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교학상장은 예기(禮記)에 나오는 말이다. 특히 허 회장은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바둑 대국이 주는 시사점의 하나는 협업·학습을 통한 역량 향상”이라며 “이 9단은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대국을 치르며 상대의 강·약점을 분석해 값진 1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알파고 역시 수많은 가상 대국을 통해 스스로 실력이 크게 높아졌다”는 말도 보탰다.

또 그는 “저성장에 따른 청년 실업이 큰 문제인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수산물 성분 화장품 업체 ‘마린 테크노’가 미국·남미에서 수출 계약에 성공해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기업가 정신을 살려 일자리 창출 선순환이 일어나도록 지원을 다하자”고 촉구했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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