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억제로 안정세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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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는 이번 콜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서울.수도권 아파트 값은 단기적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어 아파트분양권 전매 금지와 재건축아파트 후분양제 등 강력한 투기억제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서울.수도권지역 아파트단지 내 상가 등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 지방아파트나 토지 등에는 부동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부동산값과 역비례 관계인 금리 인하는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투기 수요가 크게 줄어 값이 들썩일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금융비용이 낮아져 매도자들이 파는 시기를 좀 늦출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파트 값 하락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10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6월 중 도시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값은 5월보다 0.7% 오르는 데 그쳤다.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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