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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3승, 테임즈 3안타 … NC 아재들 좋겠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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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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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한화는 선수들이 삭발을 하고 19일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나섰지만 6연패를 당했다. [부산=김진경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 다승왕 해커(33·NC)가 LG의 상승세를 꺾었다.

LG전 8-1 승리 … 5할 승률 복귀
삭발 투혼 한화, 롯데에 져 6연패

해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과3분의2이닝 동안 1피안타·1실점으로 호투, 3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NC는 탄탄한 마운드와 6회 터진 지석훈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LG를 8-1로 꺾고 승률 5할(7승7패)에 복귀했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해커는 2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이병규(등번호 7)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정성훈의 희생번트와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나 3회부터 해커는 지난 시즌 19승(5패)을 거뒀던 구위를 되찾았다. 직구와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고 장기인 너클커브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왼손 타자의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드는 컷패스트볼도 좋았다. 해커는 3회부터 7회 2사까지 삼진 7개를 잡았다.

NC는 4회 테임즈의 2루타와 박석민의 몸맞는공 등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역전에 성공했다. 6회에는 2사 이후에 이호준·손시헌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냈고, 이어 지석훈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커는 지난 1일 KIA와의 개막전에서 5와3분의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김진성과 구창모는 2와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2할대 초반(경기 전까지 0.239) 타율에 머물렀던 NC 4번타자 테임즈는 5타수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 선수들은 삭발을 한 채 부산 롯데전에 나섰지만 연장 10회 접전 끝에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 선발 심수창은 5와3분의2이닝 2피안타·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마무리 정우람이 9회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3-3이던 10회 선두타자 손아섭의 3루타로 시작된 2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이겼다.  

◆프로야구 전적(19일)
▶NC 8-1 LG ▶한화 3-4 롯데<연장 10회>
▶넥센 3-1 SK ▶삼성 2-7 KIA ▶두산 3-2 kt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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