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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강풍 피해 속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구·경북에서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오전 1시쯤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의 한 자동차공장의 철근구조물(가로 7m, 세로 5m)이 공장 앞 왕복 2차선 도로 방향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세 시간 이상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16일 오후 10시50분쯤에는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한 모텔 주차장 입구에 가로 1m, 세로 8m 크기의 간판이 강풍으로 떨어졌다. 간판은 주차장 입구를 지나가던 승용차 지붕으로 떨어져 차량이 파손되고 운전자(41)는 목 부분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북에서도 비닐하우스가 바람에 날아가는 등 크고 작은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대표적인 피해지역이 경북 고령군이다. 17일 오전 2시쯤 고령군의 비닐하우스 252개가 파손돼 군청 공무원들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17일 오전 11시 현재 대구와 경북지역에 강한 바람이 계속 불고 있다.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대구와 경북 내륙 지역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최성진(36·대구시 달서구 도원동)씨는 "17일 새벽에 바람이 세게 불어 잠을 제대로 못 이뤘다. 일본에 지진까지 나 더 불안했다"고 말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대구의 강풍 피해 모습. [사진=대구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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