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과외학생 명단 통보 받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서울시교위는 15일 전화과외사건과 관련된 중·고교생 2백30명의 명단을 경찰로부터 통보받고 이들의 과외사실여부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시교위는 경찰로부터 받은 2백30명의 명단중 65명에 대해서는 경찰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4명은 이름이 중복됐다고 밝히고 이들에 대한 과외사실여부를 재확인, 그 결과에 따라 처리키로 했다.
시교위는 관련학생들을 ▲학습테이프를 제작판매한 잉거폰사(서울여의도동)를 정기적으로 찾아가 지도를 받은 경우 ▲전화를 통해 과외지도를 받은 경우 ▲테이프를 구입만 하고 과외는 받지 않은 경우 등으로 분류해 학생들을 징계처리키로 했다.
시교위관계자는 『2백30명중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습테이프를 구입만 했을뿐 과외지도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경찰조사결과 밝혀졌으며 회사를 방문, 과외를 받은 학생은 10명내외』라고 밝히고, 『방문과외를 받은 학생은 무기정학 등 중징계를 하되 테이프구입만 한 학생은 문제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