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국민의당 당원들은 일제히 환호했지만, 안철수 공동대표는 감정 표현을 자제했다. [뉴시스]
"국민의 당 의석수는 30석 초반에서 40석 초반인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당 당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최소 20석, 최대 40석으로 잡아왔던 목표치에 근접한 것으로 결과가 발표된 까닭이다. 그러나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다소 상기된 표정임에도 감정 표현을 자제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안 대표는 13일 오후 마포 당사 상황실에서 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겸허한 마음으로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전국 곳곳에서 변화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에서도 야권 재편이 되어야 한다는 의사들이 투표에 반영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수도권 곳곳이 경합지역인데 수도권 중심으로 열심히 지원을 다녔다,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25분여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박수를 한 번 쳐달라"는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아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