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면 못 풀 문제 없다 | 전대통령 국회개원되면 여야지도자 만날기회 있을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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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6일 상오서울 태평로에 세워진 프레스센터및 서울신문사옥 준공식에 참석, 준공 테이프를 끊고 기념 다과회에서 각계인사들과 환담을 나누었다.
전대통령은 다과회에 참석한 이민우총재등 신민당간부및 이만섭국민당총재등과 선거후 처음으로 대면 환담하는 가운데 최근 정국에 언급, 『화합을 바탕으로 각 정당이 서로 협조하고 대화해나가면 풀리지 않을 문제가 무엇이 있겠느냐』 고 반문하고 『말이 안통하는 외국사람들과도 대화를 하는데 다같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입장에서 대화를 해나가면해결되지 않을 일이 없을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신민당총재는『그말씀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민주주의는 대화정치인만큼 힘이 있다고 일방통행이 되어서는 안될것』 이라고말했다.
그러자 전대통령은『무슨 일이든 힘으로 하는 것을 제일싫어한다』면서 「힘을 구사했다면 지나선거때 국가원수인 나에게 욕을 한 사람에 대해서 벌써 무슨 조치를 취했을테지만 대화를 통해 얼마든지 할수 있는데 왜 힘을.구사하겠느냐』 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국회의원당선자들을 빼내간다는 얘기가 나오자『정치이전에 인간적인 의리나 신뢰문제가 있지 않겠느냐』 고 언급했다.
전대통령은 『정치인들이 여기저기에 다리를 걸치는 문어다리 의식을 버려야 민주주의도 될수있다』 고 지적하고 『정치이전에 사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 신민당총재등이 앞으로 자주 만날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하자 『국회가 개원되면 만날 기회가 있을것』 이라고 대답했다.
다과회에는 이밖에 노태우민정당대표위원을 비롯한 여야정당간부들과 언론계이사 주한외교사절 경제 4단체장등이 참석했다.<관계기사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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