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전자,통신,의약 등 시장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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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신성순 특파원】「나까소네」(중회근강홍) 일본수상은 3일 일본정부가 미국 측의 시장개방압력에 굴복, 대부분의 요구사항들을 들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일본신문들이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나까소네」 수상이 이날 집권 자민당의 무역전문가들에게 일본이 오는 9일 시장개방계획을 발표하게 되면 미국 측이 개방확대를 요구하는 4개 부문 중 전자,의약,전기통신 등 3개 부문의 무역마찰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까소네」 수상은 또 미국과의 목재부문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앞으로 수년간 수입관세를 점진적으로 낮출 방침을 세우고 이에 대한 자민당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고 이 신문들은 밝혔다.
그런데 일본시장개방 종합계획의 구체적인 내용가운데는 △합판 등 임산물에 대한 관세는 3년 이내에 인하토록 노력한다 △전기통신분야에서는 민영화된 일본전신전화회사에 대한 가트(관세,무역 일반협정)의 정부조달관계 법령적용을 86년까지 연장한다△전자분야에서는 반도체 칩 보호법의 제정, 컴퓨터부품 관세철폐를 위한 협의를 개시한다△의약품,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외국검사자료의 인정, 외국제 인공투석기보급을 위한 진료보수의 개선 등을 약속토록 한다는 등의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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