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활짝 웃고 이선희 또 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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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삼성의 김시진 (김시진) 은 완봉승으로 활짝웃었고 청룡의 이선희 (이선희)는 홈런한방에 또다시 울고 말았다.
똑같은 4안타를 허용했지만 8안타로 타선의 엄호를 받은 김시진은 올시즌 데뷔전을 값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그러나 삼성에서 청룡으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첫등판한 이선희는 3회초 OB 9번 조범현 (조범현)에게 통한의 2점홈런을 얻어맞고 패전투수가됐다.
5안타를 산발시킨 MBC타선의 뒷받침이없어 끝까지 마운드를 지킨 역투에도 울고만것이다.
삼성김시진은 2일의 삼미와의 인천경기에서 34명의 타자를 맞아 삼진5개를 뺏고 4안타무실점으로 쾌투, 삼성이 6-0으로 완승을거두었다.
다크호스로 지목되는 삼미는 선발 박정후 (박정후) 가2회초 2사1루에서 갑자기 어깨이상을 일으켜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옴으로써 후속투수들이 제대로 몸을 풀지못해 힘없이 무너졌다.
삼성은 3회초 선두타자 9번 정진호 (정진호) 가 중월 2루타로 돌파를 열자 1번 이해창 (이해창) 은 사구로 걸어나갔고 2번 장태수(장태수) 가 보내기번트로1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 찬스에서 3번 장효조(장효조)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고 이어4번 이만수 (이만수) 의 좌월2루타로 추가점을 올려 대세를 휘어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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