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코미디 빅리그 하차, SNS통해 공식 사과문 올려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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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일간스포츠]

개그맨 장동민이 한부모가정 조롱 논란으로 '코미디빅리그'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의 신규 코너 '충청도의 힘'에서의 대사가 논란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 장동민은 한부모가정 아동 역의 양배차에게 "쟤네 아버지가 양육비 보냈나 보네"라며 "너는 봐라 얼마나 좋냐. 생일 때 선물을 양쪽에서 받잖아. 이게 재테크야"라고 하는 등 한부모 가정 아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한부모가정 권익단체인 차별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은 지난 7일 장동민을 한부모가정 아동에 대한 모욕죄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코미디빅리그'의 프로듀서와 구성작가, tvN 대표까지 고소 대상에 포함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장동민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계정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장동민은 "이번 일로 인해 상처입으시고 마음 상하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며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뜻으로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끼는 무대인 코미디빅리그를 하차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하 장동민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개그맨 장동민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인해 상처입으시고 마음 상하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는 뜻으로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끼는 무대인 코미디빅리그를 하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상처를 모두 씻을 수는 없겠지만 뉘우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송구스럽지만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믿고 함께 무대에 서며 따라줬던 후배 황제성군과 조현민군 , 그리고 제가 코미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tvn대표님과 관계자 분께는 피해가 가지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선배 개그맨으로서, 그리고 무대를 꾸민 주인공으로서 제가 한번 더 생각하고 사려깊게 판단하지 못한 것과 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끝으로 다시한번 이번 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온라인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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