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원전에 사면-복권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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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종찬 민정, 김동영 신민당총무는 2일 하오 여의도사학연금회관회의실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김대중씨 등의 사면·복권문제와 양심수석방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회담에 앞서 김신민총무는 『김대중씨 등의 사면·복권과 양심수석방요구가 타결되지 않으면 국회개원시기에 관해 협의할 수 없다』고 말해 이 두 가지문제를 국회개원의 선행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민정총무는 『신민당 측이 제의한 의견 중에는 우리가 검토해 볼만한 문제도 있다』고 말하고 『여야의 대화에 울타리를 정할 수는 없다』고 김대중씨의 사면·복권문제 등도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총무는 『김대중씨의 사면·복권문제에 대해 아직 뚜렷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하고 『여러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분위기가 보장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총무는 신민당이 제시한 양심수명단 중에는 이미 해결된 부분도 있어 실제 검토대상은 1백25명인데 그 중에는 국가보안법위반사범과 아직 미결상태의 경우도 있어 일단 이에 대한 검토의견을 제시하고 이해를 구하는 한편 법률적 처리를 기다려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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