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사람의 피복구입이 실용적인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는 맞춤복 보다 기성복을, 정장보다 캐주얼을 선호한다는 최근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국제양모사무국(IWS) 한국지부는 지난 1월 14일부터 26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5대 도시에서 15∼64세의 남녀 1천2백 명을 대상으로 피복 구입실태를 조사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성복에 대한 기호도가 선진국처럼 점차 늘고 있다는 것.
남자 신사복의 경우 82년 13%에서 84년 26%로, 여자 투피스의 경우는 62%에서 84%로 증가했다.
또 정장보다 캐주얼을 많이 찾고 있으며 이 때문에 1인당 평균 구입 피복 수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피복을 가장 많이 사는 연령은 전체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20∼30대.
이중 남자는 사무직·판매직 종사자, 여자는 젊은 가정주부(약 55%)·직장여성의 순으로 많이 소비하고 있다.
이들은 대개 자신이 골라서 구입하는데, 남자의 경우 부인의 기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피복 구입은 주로 가정·개인행사가 있거나 계절이 바뀔 때 이루어진다.
또 구입할 때는 색상이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
그 외에도 품질에 대한 보증을 중시하는데, 여자의 경우 바느질 상태나 세탁이 쉬운지 여부도 많이 생각한다.
이런 선택도 여러 정보를 통해 결정하게 되는데, 남자는 TV광고·친구·가족·양복점등과 의논하며, 여자는 먼저 친구와 의논한다는 것.<김상국 기자>김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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