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보일러 주택서 노부부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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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난방을 하는 시골의 한 주택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경찰은 보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11시쯤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의 한 조립식 주택 방안에서 A씨(80)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부부는 이불을 덮고 나란히 누워 있는 상태였으며 외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바닥 곳곳에는 테이프가 붙여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갈라진 방 바닥으로 들어오는 연기를 막기 위해 테이프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이 부부의 사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보는 가장 큰 이유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추가 조사 중이다.

고령=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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