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美경제학자 킨들버거 타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6면

저명한 경제학자 찰스 킨들버거 전 MIT 교수가 지난 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마운트 오번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타계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92세.

뉴욕 출신의 킨들버거 교수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미 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전략첩보국(OSS)에서 일했고, 전후에는 유럽 재건을 위한 '마셜플랜' 집행에 일조했다.

17세기 네덜란드를 강타했던 '튤립 투기'에서부터 현대의 금융 버블을 예리하게 분석해 놓은 그의 대표작 '금융위기사'는 경제사학도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을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1976년 퇴임할 때까지 33년간 MIT교수로 재직하면서 '금융위기사(Manias, Panics and Crashes : A history of Financial Crises)' 등 모두 30권의 경제 서적을 펴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