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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비싼몸, 한달 새 30% 올랐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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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안정으로 연어 가격이 급하게 오르고 있다.

지난 한 달 새 연어 가격이 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분간 오름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OC레지스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연어가격 인상 요인 중 하나를 엘니뇨로 꼽았다. 엘니뇨의 영향으로 독성이 있는 조류가 급격하게 번식 하면서 칠레 연안에 있는 양식장에 있는 연어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다.

샌타애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연어 공급업체 인가디아에 따르면 "현재 대서양에서 양식된 연어의 가격은 8달러 대로 몇 주 전까지만해도 파운드당 5.75달러에 판매됐었다"고 밝혔다.

LA한인타운 역시 연어가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어는 LA한인타운에서도 소비가 적지 않다. 일식집에서는 회로도 사용하지만 구이 등으로도 많이 나가는 편이다. 시푸드 도매업체 오션프레시의 김영완 대표는 "캐나다, 노르웨이, 영국 등 여러곳에서 연어가 들어오고 있으며 그 중 캐나다산 연어가 60%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캐나다산 역시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추세"라며 "평소보다 30% 오른 상태고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3~4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푸드 관련 업체에 따르면 작은 식당에서도 하루 평균 작은 사이즈(15파운드) 연어 2마리 정도를 사용하고 규모가 좀 되는 식당의 경우 40~50파운드 정도를 소비하고 있다.

LA한인타운의 한 일식집의 사장은 "시푸드 가격은 워낙 변동이 많기 때문에 그때그때 메뉴 가격에 반영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계속 오를 경우에는 연어구이의 두께를 조금 줄이는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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