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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벚꽃축제 '진해군항제' 오늘부터 시작…10일까지 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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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진해군항제.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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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10일까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원에서 열린다.

현재 진해 시가지 곳곳에서 벚나무 36만여 그루의 절반 이상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벚꽃 군락지인 경화역·여좌천·중원로터리·제황산 공원 등은 벌써부터 벚꽃이 장관이다.

특히 벚꽃 명소로 소문난 여좌천을 따라 심어진 수령 수십년 이상된 벚나무들은 연분홍 벚꽃 터널을 만들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1.5㎞ 길이의 여좌천은 미국 CNN방송이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벚꽃 명소로 꼽은 장소다.

벚꽃 사진 촬영 명소인 경화역·해군진해기지사령부 등도 벚나무들이 앞다퉈 꽃피우기 경쟁을 하고 있다. 여좌천은 밤에는 오색 불꽃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멀티미디어 불꽃 쇼 등도 열린다.

그러나 시내와 달리 안민고개와 장복산 일대는 아직 벚꽃이 30~40%만 개화했다. 안민고개는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명소지만 올해부터는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되면서 걸으며 벚꽃 구경을 해야 한다.

창원시는 오는 2~3일부터 진해 벚꽃이 만개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만개 후 바람이 불면 일제히 떨어지는 ‘벚꽃비’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군항제 기간에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다음달 2~3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에서는 ‘체리블라섬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축제는 국내외 유명 DJ가 참여하는 댄스축제다. ‘축제 속 축제’로 불리는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7~10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육·해 공군, 해병대 군악대와 의장대, 몽골 중앙군악대, 미8군 군악대 등의 제식행사와 행진을 볼 수 있다. 공군 특수비행전대인 ‘블랙이글스’의 곡예비행은 4월 8일 진해공설운동장 20여분간 깜짝 출연한다.

달라지는 점도 있다. 올해부터는 주말(4월 2~3일, 9~10일)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승용차를 통제한다. 대신 안민터널과 장복터널 입구 등에 주차장을 만들어 여기서 81대의 셔틀버스를 이용해 진해로 들어가야 한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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