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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빅뱅] 자본시장 선도 위해 핀테크 분야 역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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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객 수익률을 평가에 반영한다. [사진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탑 티어(Top Tier) 금융회사’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핀테크(FinTech·금융+정보기술)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작해 계좌 개설에서부터 증권거래·지점 업무·종합자산관리에 이르는 ‘토털 모바일 서비스’ 환경을 구축 중이다. 고객의 투자 관심도와 적정 매수시점을 제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도 4월 중 시작할 예정이다.

 해외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달 ‘신한금융투자 베트남’ 법인을 출범시켰다. 은행·카드 등 베트남에 진출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 함께 만든 스마트·모바일·금융 복합 채널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베트남에서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투자은행(IB)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마킨타(Makinta) 증권의 지분 99%를 인수한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중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홍콩IB센터와 베트남 법인, 인도네시아 법인이 협업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상품 공급채널을 만들 생각이다.

 회사의 핵심 목표인 고객 수익 창출을 위해 상품개발·운용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판매 현장에 있는 지점장부터 리서치센터, 상품제조, 운용 담당 임원이 모두 참여하는 ‘상품전략위원회’에서 상품전략 방향을 결정한다. ‘저배리어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절대수익추구스와프(ARS),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인 신한EMA 등 새로운 개념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직원의 프로화’를 위한 제도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012년 업계 최초로 고객 수익률로 직원을 평가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고객 수익률을 직원 평가와 성과급에 연동하고 있다. 이 제도는 주식뿐 아니라 랩어카운트, ELS, 펀드 등 모든 금융상품을 포함한 고객의 총자산 수익률을 평가한다. 프라이빗뱅커(PB)중 높은 고객 수익률을 낸 직원에겐 주식과 금융상품 마이스터란 칭호도 부여하고 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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