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150억 돈세탁 개입 의혹 사채업자등 셋 소환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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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박지원(朴智元)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건넸다는 비자금 1백50억원에 대해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安大熙 검사장)는 8일 이 자금의 돈세탁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사채업자 등 세 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당시 1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1백50장이 현금화된 과정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이들의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컴퓨터와 거래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들 업체 중에는 김영완(金榮浣.50.미국체류)씨가 강탈 당한 무기명 채권을 사들인 회사도 있어 검찰 수사가 金씨의 도난 채권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은 이날 사채업자 중 하나가 자신이 관리해오던 무기명 채권 관련 전산자료를 파기한 사실을 알아내 전문가를 투입, 자료를 복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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