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화집 『다락방』 미 최장기 베스트 셀러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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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플레이보이』 지의 만화로 잘 알려진 「셀· 실버스타인」 의 어린이 시화집 『다락방의 불빛(A Light The Attic)』이 1백12주간 뉴욕 타임즈의 논픽션 리스트에 오름으로써 베스트 셀러 리스트 50년 역사상 최고기록을 세웠다. 종전기록은 67년에 세운 「에릭· 번」의 『게임스 피플 플레이』 의 1백 11주.
어릿광대 그림과 기묘한 시 1백35평으로 꾸며진 이 시화집은 81년이래 1백 만부 이상이 팔렸다.
나는 이제 잠들고/내주에게 나의 영혼을 지켜달라고 기도한다/만약 내가 깨어나기 전에 죽는다면/나는 신에게 내 장난감을 부서뜨려 달라고 기도한다/그래서 다른 아이들이 아무도 그것을 사용할 수 없게… /아멘. (「어린이에게 도움을 주는 기도」)
작가 「실버스타인」은 이 같은 대대서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전천후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그저 좋은 책일 뿐』 이라고 자평.
이미 국내에서도 번역 소개된바 있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64년)와 『보도의 끝』(74년) 이라는 동화를 발간, 1백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바 있는 그는 32년에 출생, 50년대 일본 GI를 위한『태평양성조지』에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이 처음이란 것 정도만 알려져 있을 뿐 사진은 물론 약력까지도 철저히 베일에 감춰져 있는 괴짜이기도 하다.<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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