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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모습 간직한 대구 골목길…이국적 달빛 풍경 감상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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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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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상감영 내 징청각에서 열린 야간 국악 공연 모습. [사진 대구 중구]

대구의 근대 문화를 감상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야간 관광프로그램이 생긴다.

중구, 9월부터 야경 감상 프로그램
동산 선교사 주택~경상감영 코스

대구 중구는 24일 근대골목투어 중 야경이 아름다운 장소를 연결하는 ‘근대로의 밤 7 야로(夜路) 시간여행’을 만들어 오는 9월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광코스는 동산 선교사 주택∼계산성당∼이상화·서상돈 고택∼구 교남YMCA 회관∼옛 제일교회∼약령시한의약박물관∼대구근대역사관∼향촌문화관∼경상감영이다. 근대문화재의 야경을 감상하고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음식을 맛보는 등 7가지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관광에는 두 시간이 걸린다. 이는 최근 문화재청의 ‘2016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 10선에 뽑혔다.

동산 선교사 주택은 고즈넉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스위츠·챔니스 주택 등 100여 년 전 지은 붉은 벽돌 건물에 비치는 조명이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의 옛집과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서상돈의 고택도 볼거리다.

중구는 오후 6시까지인 관람 시간을 9시로 연장하고 골목문화해설사의 해설도 들려준다. 동산 선교사 주택과 이상화 고택, 경상감영 등에서는 국악·마당극·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야식 등 체험 행사 외에는 무료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야간관광객에게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체류형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며 “재미있고 유익한 행사를 만들어 밤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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