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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신용대출 대폭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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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신협이 신용대출 신상품 7종을 출시하고 신용대출 확대에 나선다. 담보 위주 대출에서 벗어나 지역에 뿌리박은 협동조합 본연의 기능을 살리겠다는 취지다.

저신용자에게도 최대 500만원
사회적기업은 무보증 5000만원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은 23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올해 추진계획을 밝혔다. 신협이 다음달 출시를 앞둔 신용대출 상품은 7가지다. 신용평점시스템(CSS)을 통해 신용등급을 평가해 한도를 산출하는 기본 상품(CSS 신용대출) 외에도 특색 있는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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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기준신용대출’은 직업평가기준표의 등급에 따라 대출 한도를 산출하는 게 특징이다. 가장 높은 가등급은 1억원, 나등급은 8000만원, 다등급은 7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연소득과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는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신협 우량채무자 신용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입사한 지 1년이 넘은 근로자나 개업 1년 이상인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참조합원신용대출’은 신협을 주거래금융기관으로 이용하는 우수조합원에게 대출한도를 높여주는 상품이다. 가장 높은 등급인 ‘으뜸이’ 조합원에겐 3000만원의 한도를 추가로 부여한다. 일반적인 신용대출로는 한도가 나오지 않지만 상환능력과 의지가 충분한 조합원인 경우 예외를 인정하는 ‘예외한도 신용대출’도 준비 중이다. 조합원의 기여도에 따라 최대 3000만원까지 대출을 해준다. CSS등급 9~10등급인 저신용자에게도 최대 500만원까지 빌려준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무보증으로 5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상생협력대출’도 출시한다. 생협과 같은 협동조합이 대상이다.

비대면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서비스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으로 자동화기기에서 출금을 할 수 있는 앱(애플리케이션)통장을 다음달 출시한다. 지문·홍채 같은 생체정보로 본인을 인증하는 서비스도 개발해 내년 중 도입한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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