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2005] 기아차, 카니발 후속 'VQ' 첫 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 쌍용 뉴렉스턴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신차는 미니밴 카니발의 후속모델인 'VQ'다. 7월께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카니발은 최대 9인승이지만 VQ는 11인승이며 출력도 한층 높다. VQ는 승합차로 인정받았다.

따라서 세제 개편으로 올해부터 인상되는 자동차세를 피할 수 있다. 2008년이 되면 카니발의 자동차세는 연간 63만8440원까지 오르지만 VQ는 현 수준인 6만5000원에 불과하다.

기존 차량의 형태와 기능을 개선한 것도 내놓는다. 차량 가운데의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두 번째 열의 좌석이 밖으로 나올 수 있어 장애자가 쉽게 탈 수 있도록 설계한 '카니발 장애인 복지차'를 선보인다. 또 프랑스의 국제 빙판 레이싱 대회인 '안드로스 트로피'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소형차 '리오 아이스 레이싱카'를 내놓는다.

기아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컨셉트카도 내놓는다.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인 'KCV-4'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KCD-2', 프라이드 스포츠차량인 컨셉트카 등 3종류다. 기아차 관계자는 "서울모터쇼의 전시 주제를 '리플렉션 월드(Reflection World)'라는 문구로 정했다"며 "기아차를 보면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 신차를 내놓지는 않는다. 하지만 해외 모터쇼에도 공개하지 않은 컨셉트카들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도시형 SUV인 'SV-R', 스포츠유틸리티 쿠페(SUC)인 'XCT', 크로스오버형 컴팩트 SUT인 'XMT', 로디우스를 개조한 '로디우스 Limo' 등 4종류다.

르노삼성차도 신차를 선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모기업인 르노의 컨셉트카를 한 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SM7 차를 세 부분으로 자른 '절개차'를 보여준다. 차체에 감춰진 각종 안전장치 등을 보여줌으로써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전략이다.

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