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공천 혁신의 끝은 셀프공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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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서울 도심에도 홍매화가 흐드러지게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이번 주 내내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봄꽃 개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늘 쿠바를 방문, 미국-쿠바 관계도 88년만에 봄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리 정치권은 여전히 엄동설한입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셀프공천 논란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공천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오늘의 주요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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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지자 김종인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다. 조문규 기자


1 공천 혁신의 끝은 셀프 공천일까



20대 총선 국면에서 공천 혁신을 주도하며 숨가쁘게 달려온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공천에서 멈춰섰습니다.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스스로를 ‘비례대표 2번’으로 셀프 공천하자 그동안 공천 피바람에 숨죽였던 당 주류가 ‘이때다’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아무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오늘 다시 열리는 당 중앙위원회에선 격론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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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대구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유 의원은 현재 선거 운동을 멈추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2 유승민만 남았다



20일 밤 늦게 새누리당 최고위원들도 모두 공천을 받으면서 새누리당의 공천 관문이 닫히기 직전입니다. 유승민 의원만 이 문 밖을 서성이고 있습니다. 당내 친박계는 “유 의원 스스로 문을 닫으라”고 요구했지만 유 의원이 “그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부에선 ”이럴거면 유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을에선 아무에게도 공천장을 주지 말자”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새누리당 공천자대회는 23일, 총선 공식 후보 등록은 24~25일…오늘은 누군가가 이 문을 닫을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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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쿠바 수도인 아바나에 도착했다.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한 것은 88년만이고 역대 두 번째다. 사진은 지난해 오바마 미 대통령(오른쪽)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만나는 장면. [중앙포토]


3 88년 만에 美 대통령 역사적 쿠바 방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쿠바 방문 일정을 시작합니다.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1928년 1월 캘빈 쿨리지 대통령 이후 88년만입니다. 2박3일 일정으로 쿠바를 방문하는 오바마 대통령은은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대쿠바 금수조치 해제 문제 등 양국관계 정상화 추진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때 ‘형제국가’라던 쿠바의 행보를 지켜보는 북한은 어떤 기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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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적부진 애플 중저가폰 ‘아이폰SE’ 내놓는다



애플이 21일(현지시간) 중저가형 스마트폰 ‘아이폰SE(가칭)’을 공개합니다. 4인치 화면으로 기존 아이폰6s(4.7인치), 아이폰6s플러스(5.5인치)보다 작습니다. 매년 한 종류의 스마트폰만 출시했던 애플이 라인업을 확대한 건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LG가 21일부터 전국 대리점에서 G5 체험행사를 시작합니다. 기본 모듈을 넣었다 뺐다 하도록 만든 G5, 시장의 반응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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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엄마 어디가... 초등생 돌보려 직장 떠난 엄마 3만명
새 학기가 시작된지 한 달 가까이 됐습니다. 개학과 동시에 워킹맘들은 갈등과 혼란에 빠집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아이의 등하교는 물론, 숙제, 학부모 총회, 공개수업, 면담 등을 챙기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죠. 아이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아프기라도 하면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엄마와 아이 모두 지쳐 ‘누구를 위해 이렇게 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직장을 떠난 엄마가 3만명에 달한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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