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 구단 사상 첫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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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가 구단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16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2015-2016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지난달 25일 키예프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3-1(1승1무)로 앞서 8강에 올랐다.

1880년 창단한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맨시티는 중동의 거부로 불리는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2008년 취임한 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차례 우승(2011-12, 2013-14)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유독 약한 면모를 보여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혈투 끝에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16강 1차전에서 에인트호번과 0-0으로 비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6일 열린 2차전에서도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뒀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서 키커 8명이 나란히 나서는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8-7로 승리했다. 8번째 키커였던 에인트호번의 루치아노 나르싱이 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실축하자 곧바로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키커 후안 프란이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은 다음달 6~7일(1차전), 13~14일(2차전)에 열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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