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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대1 경선으로 가는 이혜훈·조윤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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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새누리당이 서울 강남 벨트(강남-서초-송파) 8곳 중 6곳에서 여론조사 경선으로 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서울 서초갑·을, 강남갑·을 지역을 여론조사 경선지역으로 발표했다. 앞서 경선지역이 된 송파갑·병에선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량급 두 여성 정치인 대결로 이목이 집중된 서초갑에선 이혜훈 전 의원과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의 일대일 대결이 펼쳐진다.

강남갑은 심윤조·이종구 맞대결

최근 공천위 관계자들 사이에 이·조 후보를 두고 “둘 다 당의 소중한 자원인 만큼 둘 중 한 명을 영남 지역으로 보내자”는 ‘재배치론’이 돌기도 했지만 둘 다 서초갑을 고집해 현실화되지 않았다. 서초을에선 강석훈 의원, 여성 비례대표 출신 정옥임 전 의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4파전을 벌인다.

강남갑은 외교관 출신의 현역 심윤조 의원과 이 지역에서 재선을 한 경제관료 출신 이종구 전 의원이 맞대결을 펼친다. 강남을은 현역 김종훈 의원과 비례대표 출신 원희목 전 의원,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의 3파전 구도다.

송파갑에선 현역 여성 의원 박인숙 의원과 김 대표의 측근인 안형환 전 의원, 진용우 대한한의사협회 수석감사가 대결한다. 송파병에서도 ‘여 대 여’ 대결구도가 짜였다. 현역 당 최고위원인 김을동 의원과 김희정 국제경영경제연구원 대표가 여론조사 경선을 벌이고 있다. 강남병은 비례대표 류지영 의원과 역시 비례대표 출신 이은재 전 의원, 이지현 전 시의원 등이 ‘여성우선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강남 벨트 8곳 중 송파을 지역구만 유일하게 단수추천지역으로 선정돼 후보가 확정됐다. 공천위는 이날 친박계 인사인 유영하 후보를 공천한다고 발표했다. 비박계 여성 인사인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은 탈락했다. 김 전 구청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계속 1위로 나왔는데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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