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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자동차 부품·에너지 분야 B2B 사업 경쟁력 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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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각 계열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바탕으로 대표 B2B 사업인 자동차부품 및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도록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마련된 LG 전시관 현장. [사진 LG]

LG가 미래준비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B2B(기업 간 거래) 분야다. LG의 B2B 강점 3가지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너지 역량 ▶높은 수율의 생산 체제 ▶고객 신뢰성이다.

 LG 관계자는 “한 애널리스트는 LG가 전자와 화학 기술 역량으로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큰 성장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LG의 한 휴대폰 고객사 개발 담당은 “높은 수율은 누구도 쫓아오기 힘든 LG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부품의 한 고객사 구매 담당은 “LG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철저히 준비해 온다”고 LG의 B2B 사업 경쟁력에 대해 입을 모았다.

 구본무 LG 회장은 신년사에서 “자동차 부품, 신에너지 분야에서 성장의 가능성을 봤다”고 언급하며 “이제는 자원을 집중해 과감히 치고 나가 남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미래 성장을 위한 신성장사업 분야의 성과 창출을 독려한 바 있다.

 이에 LG는 각 계열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바탕으로 대표 B2B 사업인 자동차부품 및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도록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우 현재 LG전자가 자동차용 부품을,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LG이노텍이 차량용 센서, 카메라 모듈 및 LED, LG하우시스가 자동차용 원단, 경량화 소재 등을 생산해 협력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들은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매출이 지난해 4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5조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의 경우 LG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태양광 모듈,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저장(ESS), 효율적 사용(시스템에어컨, 창호·단열재,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및 관리(에너지관리시스템)에 이르는 종합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전자가 고효율 태양광 모듈과 ESS를, LG화학은 ESS용 배터리, LG CNS는 EMS 등 스마트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LG퓨얼셀시스템즈가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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