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레터] 개봉박두, 수퍼 공천 DAY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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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더민주당이 의미 있는 공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새누리당도 곧 공개할 예정이라 합니다. 대진표의 빈 칸이 메워지는 14일 또는 15일은 '수퍼 공천DAY'가 될 법합니다.

더민주당은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을 탈락시켰습니다. 털고 갈 부분은 털고 가겠다는 겁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했습니다. 총선에서 한 석이라도 더 얻기 위한 결정이라 보면 됩니다.

새누리당에선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말한 심사 기준 가운데 두 가지가 주목됩니다. 당의 정체성과 품위 말입니다. 당헌 2조엔 당의 지향점과 함께 ‘통합과 조정의 리더십’이란 표현이 나옵니다. 누가 이에 부적합한지요. 당규 4조는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금지했습니다. 최근 누가 그런 언행으로 세간을 시끄럽게 했나요. 개봉박두입니다.

내일 이세돌과 알파고가 제5국에 임합니다. 인간과 기계의 대결보다는, 인간의 능력을 강화한 ‘도구적 인간’과 생물학적 힘만 쓰는 ‘자연적 인간’의 경쟁인 셈입니다. 누가 이기든 인류의 승리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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