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파트 관리비, 카드로 결제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아파트가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사에 아파트 관리비 전자고지결제업무 수행을 허용해 아파트관리비 카드 결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금융위, 주민편의 위해 재활성화
카드 포인트도 선불카드로 발급

전자고지결제업무는 지급인(주민)이 수취인(관리사무소)에게 지급해야 할 자금의 내역을 전자적인 방법으로 지급인에게 알리고 돈을 받아 정산을 대행하는 업무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가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직접 고객에게 통보하고 대금을 수납할 수 있게 된다.

2012년까지만 해도 아파트 관리비 결제 시 포인트 지급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했던 신용카드가 인기를 끌었지만, 관리비의 카드 결제를 대행하는 업체가 가맹점 수수료 인상에 항의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면서 관련 카드 발급이 중단됐다.

아파트 관리비를 카드로 결제하는 가구는 2012년 말 185만 가구에서 지난해 말 84만 가구로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관리비를 은행에 납부할 때 주거래은행이 관리사무소가 제휴한 은행과 다르면 직접 이체를 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신용카드 결제가 확대되면 아파트 주민들의 관리비 결제가 더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용자가 적립한 신용카드 포인트를 선불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는 길도 열린다. 금융위는 이달 중 유권해석을 내려 신용카드 포인트를 선불카드의 대금 지급수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실물카드(플라스틱 카드)가 없는 모바일 단독카드를 당일에 발급받을 수도 있게 된다. 모바일 단독카드는 지난해 5월 허용됐으나 당일 즉시 발급이 허용되지 않고 대출 기능이 없어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