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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금융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 기업가치 600억 달러로 펀딩 추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蟻金服)의 가치가 600억 달러(약 7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8일 블룸버그 통신은 "앤트파이낸셜이 내년 기업공개(IPO)에 앞서 올 4월 중순께 15억 달러 이상의 추가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며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는 금융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의 상장으로 187억5000만 달러의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알리바바 시가총액의 10%에 이르는 금액이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바바로부터 별도법인으로 독립했지만 알리바바 이사회에 의해 통제되고, 이익 공유 협의를 통해 연결돼 있다. 알리바바는 매년 앤트 파이낸셜 세전 이익의 37.5%를 받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의 기업가치는 주력 계열사인 온라인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支付寶)와 인터넷 금융의 확장에 따라 빠르게 늘고 있다. 앤트파이낸셜은 지난 5년 동안 160만 개의 소형기업과 개인 사업자에게 대출을 했으며, 누적 대출액은 4000억 위안을 넘어선다.

지난해 앤트파이낸셜의 연간 이용고객은 4억명을 넘었다. 그 중 모바일 이용고객이 80% 이상이다. 최근에는 더방(德邦)증권을 인수하는 등 금융투자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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