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스마트폰으로도 크라우드펀드 투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5월 초부터 모바일로도 크라우드펀딩 청약을 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PC로만 청약이 가능하다. 크라우드펀딩은 대중(crowd)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돈을 모아(funding) 신생·창업기업에 투자하는 제도로 지난 1월 25일 시작됐다.

5월 초부터 청약 방식 간소화
증권사 방문 없이 계좌도 개설

 금융위원회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크라우드펀딩 진행상황 및 안정적 정착 유도 방안’을 발표했다.

기사 이미지

금융위는 현재 회원 가입과 기업 조회만 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에 청약증거금 이체 기능을 추가해 모바일만으로도 크라우드펀딩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방법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크라우드펀드 투자자를 위한 증권계좌 개설도 더 편해졌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청약을 하면 발행된 증권을 받기 위한 계좌가 있어야 한다. 지금은 증권사나 증권사 사이트를 방문해 미리 계좌를 열어야 하지만 이제는 중개업자 사이트에서 곧바로 증권계좌 개설 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크라우드펀딩은 시행 한 달여 만에 34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중 ㈜마린테크노·와이비소프트㈜ 등 10개 기업은 목표한 펀딩 금액(12억 5000만원)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금융위는 현재 펀딩이 진행 중인 18개 기업 중 6개사는 청약률이 높아 이들 역시 조만간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와디즈(www.wadiz.kr)·오픈트레이드(www.otrade.co)·인크(www.yinc.kr)·유캔스타트(invest.ucanstart.com)·신화웰스펀딩(www.wealthfunding.co.kr) 등 5개 중개업자 사이트의 하루 평균 접속건수는 평일 기준으로 약 14만 건, 하루 평균 투자자 수는 47명이었다.

김태현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접속건수에 비해 실제 투자자 수가 많지 않은 것은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인 만큼 투자자들이 나름의 선별 기준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투자에 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