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장궈룽 책으로 만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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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이상 우리를 쳐다보는 그의 두 눈을 바라볼 수 없다. 너무 아름다워 신이 파멸시켜버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던, 그런 눈이었다."('패왕별희'의 감독 첸 카이거)

지난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투신자살, 마흔일곱살의 나이로 생을 마친 장궈룽(張國榮). '장국영-천상에서 해피 투게더' (이상용.이지훈 외)는 너무 아름다웠던 그의 죽음을 믿을 수 없는 팬들을 위한 책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외로웠던 어린 시절, 부침 심한 홍콩 연예계에서 스타의 자리를 굳히기까지 슬럼프와 은퇴.스캔들 등 그의 삶을 정리한 첫번째 글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영웅본색''패왕별희''아비정전''해피 투게더'등 영화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배우 장궈룽의 다양한 모습을 기술했다. 생전 모습을 담은 화보도 실렸다. 영화평론가를 비롯해 영화주간지 필름 2.0 기자들이 필자로 참여했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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