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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혜택 없거나 오히려 불이익"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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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2주년을 맞은 오바마케어에 대해 가입자의 10명 중 8명 이상은 혜택이 없거나 오히려 불이익을 초래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공영라디오방송 NPR과 로버트우드존슨재단 등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오바마케어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56%에 달했으며, 오히려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응답은 25%나 됐다. 반면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단 15%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9월~11월 사이 뉴저지·플로리다·캔자스·오하이오·오리건·텍사스·위스콘신주에 사는 1002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 설문조사 결과다.

뉴저지주 역시 오바마케어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3%가 별다른 도움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25%는 불이익을 준다고 여겼다.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저소득층일수록 의료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2만5000달러 미만일 경우 ‘매우 만족(Excellent)’라는 응답이 28%, ‘대체로 만족(Good)’이라는 응답이 34%로 약 60%가 만족스럽다는 답을 했지만, 연소득이 2만5000달러 이상인 응답자는 ‘매우 만족’이 35%, ‘대체로 만족’이 51%로 만족률이 더 높았다.

또 지난 2014년 오바마케어 시행 이후 2년간 ‘건강보험 혜택이 더 좋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의 70%가 별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 12%는 오히려 혜택이 더 나빠졌다고 여겼으며, 혜택이 좋아졌다고 답한 이들은 16%에 불과했다.

해당 질문에 대해 뉴저지 주민들은 20%가 혜택이 더 좋아졌다고 답해 전국 평균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응답자 66%가 별 차이가 없다고 답했으며, 10%는 보험 혜택이 더 나빠졌다고 답해 뉴저지 주민 역시 오바마케어 시행 이후 만족도가 그리 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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