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카드사, ‘중금리 대출’ 앞세운 이유 알고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사진출처=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카드업계 처음으로 금리 10% 안팎의 중금리 대출상품을 표방한 ‘생활든든론’을 29일 출시한다. 우리카드가 지난달 11일 최저 6.9% 금리의 신용대출을 내놨지만 카드업계에서 중금리 대출을 앞세운 것은 KB국민카드가 처음이다. 은행(우리은행), 보험(한화생명)에 이어 카드업계도 중금리 대출시장에 뛰어든 모양새다.

박정원 KB국민카드 카드금융부 팀장은 28일 “정부가 추진하는 서민금융 지원 활성화에 부응하고, 중금리 대출 시장 확대와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등 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든든론’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생활든든론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세분화한 신용평가를 통해 기존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대비 금리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대출대상은 신용등급 중위고객으로 대출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7.5~14.91%이다. 대출가능금액은 최고 2000만원, 대출기간은 최장 24개월(거치기간 최장 3개월 별도 설정 가능)이다.

상환방식은 원금균등분할상환이며 취급수수료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대출 가능 고객은 월 단위로 사전 선정되며, 선정된 고객은 서류 제출 없이 KB국민카드 고객센터(1588-1688) 상담원이나 KB국민카드 영업점에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KB국민카드 인터넷 홈페이지, KB국민카드 모바일앱, ARS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박 팀장은 “KB국민카드는 우수고객 대상의 대출상품인 ‘KB국민 더나은론’도 함께 출시하는데 이 상품의 대출금리는 연 5.9~10.12%”이라며 “이번 출시된 두 가지 대출상품을 통해 고객이 더 합리적이고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