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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 스키 월드컵] 소치 금메달리스트 마리엘 톰슨, 여자 스키 크로스 예선 1위

중앙일보

입력

2014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마리엘 톰슨(28·캐나다)이 보광 프리스타일 스키 크로스 월드컵 예선 1위에 올랐다.

톰슨은 26일 강원도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2016 아우디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크로스 월드컵 여자 예선에서 1분12초95를 기록, 1위에 올랐다. 21명의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낸 톰슨은 16명이 나서는 결선에 여유있게 진출했다.

톰슨은 소치 겨울 올림픽에서 우승한 이 종목 강자로 2015-2016 시즌 월드컵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톰슨은 준준결승에서 소피아 스미르노바(28·러시아·10위)·타니아 프리막(24·미국·20위)·아나스타샤 키르트코바(26·러시아·21위)와 한 조에 배정됐다.

월드컵에서 17번이나 우승한 랭킹 1위 안나 홀믈룬드(29·스웨덴)이 1분13초73으로 2위, 소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켈시 세르와(캐나다)가 1분14초25로 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한 출전자인 우메하라 레이나(일본·33)는 15위로 결선에 턱걸이했다.

스키 크로스는 10도 정도의 경사로 만들어진 1200m 가량의 코스를 달려 순위를 가린다. 눈 언덕이 약 100m 간격으로 설치된 데다 사이클 벨로드롬처럼 경사진 뱅크 트랙, 점프대, 장애물도 있다. 예선에서는 혼자 달린 뒤 기록으로 결선 진출자를 가린다. 28일 결선에서는 4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2명이 다음 라운드에 오르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남자부 예선에서는 소치 금메달리스트 장 프레드릭 샤퓌(27·프랑스)가 1위로 32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샤퓌는 1분12초95로 결승선을 통과해 안드레아스 매트(34·오스트리아)를 0.75초 차로 제쳤다. 오스트리아는 다니엘 트랙슬러(23·3위)와 토마스 장걸(33·6위) 등 세 명의 선수를 6위 이내에 진입시켰다.

2018 평창 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올림픽이 열리는 코스다. 선수들은 코스가 크고, 속도가 빨라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날 예선에서는 남자부 랭킹 4위 필립 플리사르(29·슬로베니아)가 완주에 실패하면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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