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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부호 많은 도시 베이징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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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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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이 미국 뉴욕을 제치고 자산 규모 10억 달러(약 1조2345억원)가 넘는 전 세계 수퍼리치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로 조사됐다.

뉴욕 95명…서울은 27명으로 14위
상위 10위권 중 절반이 중국 도시

중국판 포브스인 후룬(胡潤)리포트가 24일 발표한 2016 세계부호리스트에 따르면 베이징은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가 전년보다 32명 늘어나 100명이 돼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뉴욕(95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27명으로 싱가포르와 함께 14위에 올랐다. 모스크바(66명), 홍콩(64명), 상하이(50명)가 뒤를 이었다. 선전(7위)·항저우(9위)도 10대 도시에 들어 상위 10위 중 절반이 중국 도시였다.

 전 세계 억만장자는 2188명으로 전년보다 99명 늘어났다. 세계 최대 부자는 자산 5200억 위안(약 98조원)인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차지했다. 2위는 투자자 워런 버핏이며, 의류업체 자라 창업주인 스페인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3위에 올랐다.

 중화권 최고 부자는 부동산 투자그룹 완다(萬達)그룹 소유주 왕젠린(王建林) 가족이 자산 규모 1700억 위안(약 32조1000억원)으로 홍콩 거부 리카싱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세계 100대 부호 중에는 중국인 8명이 포함됐다. 전 세계 화교를 포함한 중국계 억만장자는 630명(전 세계의 29%)으로 중국인의 세계 인구 비율인 20%를 넘어섰다.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馬雲)이 전년보다 227억 위안이 줄어든 1400억 위안으로 중국인 부호 2위를 차지했다. 음료회사 와하하 소유주 쭝칭허우(宗慶後)가 3위, 인터넷 포털 텅쉰(騰迅)과 모바일메신저 웨이신(微信)을 만든 마화텅(馬化騰)과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雷軍)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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