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척사광' 한예리, 공양왕 죽음에 눈물…"죽지 마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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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척사광 한예리 [사진출처: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척사광 한예리

'육룡이 나르샤'에 출연하는 한예리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려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42회에서는 척사광(한예리)의 짧았던 행복이 무너지고 말았다. 사랑하는 연인이었던 고려의 마지막 왕 공양왕(이도엽 분)이 결국 처형당한 것. 공양왕은 척사광이 맞서 싸우다 죽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그가 모르게 홀로 죽음을 준비했다. 이를 모르는 척사광은 드디어 찾은 평범한 삶에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공양왕의 부탁을 받고 찾아간 장터에서 척사광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척사광이 장터에서 받게 된 물건은 바로 공양왕의 유서였던 것. 유서는 "어여쁜 널 만나 왕이 되기 전까지 꿈같은 시간이었다…"라는 말로 시작되고 있었다. 공양왕은 "너와의 작별이 가슴 아프지만 너만은 살아야 한다"며 "너는 분명히 함께 싸우고 도망가자 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500년이나 이어온 고려의 마지막 왕이다. 마지막 왕의 마지막이 도망일 수는 없다" 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서 공양왕은 "나쁜 마음으로 목숨을 끊지 말라. 네 삶을 찾아라. 그래야 나도 저승에서 편히 쉴 것이다"라며 척사광이라도 여생을 행복하게 살 것을 당부하며 유서를 마쳤다. 척사광은 유서를 보자마자 사형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사형 집행이 끝난 그곳에는 숨이 끊어진 공양왕의 시신과 통곡하는 사람들뿐이었다.

이에 척사광이 무너지듯 주저앉아 공양왕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간이 흘러 척사광이 숨어 사는 모습도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척사광 한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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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사광 한예리 [사진출처: SBS '육룡이 나르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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