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140명 상반기 공채…신한, 내달 초 규모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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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2016년 상반기 신입 행원 공채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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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올해 금융권 중 가장 먼저 정규직 신입 행원 채용을 시작하고 지난 16일 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영업점 예금팀 업무를 전담하는 개인금융서비스 직군 정규직 140명을 모집하는 데 약 7000명이 몰려서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차 실무면접과 2차 임원면접을 거쳐 3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일반직군 공채는 하반기에 실시한다.

KEB하나·국민은행 계획 못 정해
주택금융공사 채용형 인턴 모집

 3월 초엔 신한은행이 상반기 공채 일정과 규모를 확정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엔 상반기 144명을 선발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실무자면접-임원면접과 인·적성검사 순서로 진행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실무자면접 방식을 크게 바꿨다. 지원자들을 하루 동안 기흥연수원에 모아놓고 돌발면접, 1대 10 토론 등을 벌여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조직적응력·팀워크를 평가한다.

이 은행 인사팀 관계자는 “신한은행 본점 앞에서 연수원행 버스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면접이 시작된다”며 “자신의 강점을 자신감 있게 드러내야 할 뿐 아니라 면접 시간 내내 깍듯한 예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KEB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아직 상반기 채용 계획을 정하지 않았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통합 1기’ 신입 행원 500명을 뽑았다.

이 은행 관계자는 “통합 1기의 연수와 부서 배치가 끝난 뒤에 상반기 채용 계획을 짤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엔 120명, 하반기엔 300명을 선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 일반직 공채를 할지, 아니면 파트타이머만 채용할지를 아직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경쟁률이 높기로 유명한 금융공기업 중엔 주택금융공사가 상반기 채용에 나섰다. 대졸 수준의 채용형 인턴 40명을 모집하기 위해 3월 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채용형 인턴이란 인턴 근무 뒤 부적격자를 제외한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40명 중 12%는 장애인과 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특별채용한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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