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회장 한국 떠난다

중앙일보

입력

세르지오 호샤(57) 한국GM 회장이 한국을 떠난다. 호샤 회장은 16일 한국GM 임직원들과 인천 부평 본사에서 송별회를 열었다. 송별회를 끝으로 4년간의 한국 생활을 마무리한다.

2012년 한국GM 사장으로 취임한 호샤 회장은 크루즈ㆍ말리부ㆍ임팔라ㆍ올란도 같은 ‘쉐보레’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5만8000여대를 판매해 2002년 회사 출범 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무분규 노사 협상도 이끌어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3년 임기를 1년 연장하며 한국GM을 이끌어왔다. 다만 취임 당시 내걸었던 국내 시장 두자릿수 점유율 달성은 이루지 못했다. 한국GM은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8.7%까지 끌어올렸다.

호샤 회장은 브라질 출신으로 브라즈쿠바스대에서 기계공학ㆍ산업공학 학위를 받았다. 1979년 GM브라질에 제품 개발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이후 GM 글로벌 프로그램 총괄 임원 등을 지냈다. 한국을 떠난 호샤 회장이 GM 본사로 복귀할지 다른 글로벌 법인으로 자리를 옮길지 여부는 미정이다.

호샤 회장 후임은 지난해 10월 부임한 제임스 김(54) 사장이다. 김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ㆍ야후코리아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