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션'의 화성 실제 모습 보니…모래언덕 그대로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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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영화 마션]

지난해 개봉해 인기를 끌었던 영화 ‘마션’에는 붉은 모래 사막으로 가득한 화성의 모습이 자주 등장 한다. 화성에서 낙오한 주인공 마크 와트니(멧 데이먼)가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구조대를 만나기 위한 장소로 3200㎞를 이동하기 때문이다. 마크 와트니는 모래 폭풍을 뚫고 천신만고 끝에 화성 탈출에 성공한다.

영화에 등장했던 화성의 모습은 넓고 광활하고 황량하다. 그래픽인가 하다가도 자세히 보면 현실 같다. 사실 마션의 촬영지는 지구에 존재하는 곳이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320㎞ 떨어진 곳의 와디럼 사막이 ‘마션’ 촬영지다. 붉은 모래와 바위산이 가득한 720㎢ 면적의 대형 사막이 ‘마션’의 배경이 된 ‘붉은 사막’이다. 물론 촬영팀은 특수효과를 좀 입혔지만 화성과 정말 흡사해서 아주 조금 특수 효과를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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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럼 사막 [사진 출처=요르단 관광청]

그럼 실제 화성의 모습은 어떨까? 미 항공우주국(NASA)는 9일(현지시간) 화성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찍은 화성의 풍경을 공개했다. 공개된 화면은 지난해 12월 18일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영상이다.

나사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화성은 영화보다 조금 더 밝다. 붉은 기운이 조금 덜하지만 와디럼 사막과 유사한 건 사실이다. 영상은 360도 촬영 기술을 적용해 마우스를 클릭해 옮기면 사용자가 시야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나사는 지난 2일에도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검은 모래 언덕 나미브 언덕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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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화성 [사진 출처=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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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화성 [사진 출처=NASA]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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